'전체'에 해당되는 글 202건

  1. 2012/04/14 4월 14일
  2. 2012/04/14 아직은... (1)
  3. 2012/01/24 사라져가는 것들 (2)
  4. 2011/12/10 궁금하다.
  5. 2011/12/07 현관문을 열면
  6. 2011/12/02 도메인 복구 (1)
  7. 2011/07/15 비 오는 어느 날. (1)
  8. 2011/07/02 봄의 기억
  9. 2011/04/22 4월 22일 (1)
  10. 2011/03/02 茫茫大海(망망대해)

4월 14일

너무 많이 먹어서 포만감에 기분이 나쁜 건지 아니면 오늘같은 날 짜장면 같은 검디 검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딱히 먹기 전까지 의식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음이요, 그저 조금 전에 오늘의 웹툰을 찾아 보다가 우리 '야매'님께서 손수 짜장면을 만들어 드시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알아차렸을 뿐이오리다. 사실 소인은 그런 세속적인 날들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고 오히려 시름에 빠진 중생들에게 연민을 느끼기조차 하니, 그럼에도 지금 기분이 나쁜 것은 필경 내 배가 너무나도 불러오는 탓일 것이외다.

4월은 하염없이 흘러흘러 내일이면 또 보름을 맞이하니 이것은 또 어찌된 영문인가. 내가 저 바다를 건너 섬나라에 다녀오고, 이억만리 떨어진 구라파의 땅을 밟고 온 것이 3월의 마지막 날이건만, 세월은 참으로 염치없게도 흐르는구나.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깨닫지도 못하고 어이하여 이 소인배는 자신을 채찍질 할 줄도 모르는가. 아니면 그저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것일 뿐인가. 아아. 슬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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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가끔 이곳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남긴다. 도메인은 3일 뒤에 기간 만료 예정이지만 내일 중으로 연장할 계획이라서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이곳이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자신의 친구들이 어떤 글을 올리고 어떤 사진을 올리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직접 자기 발로 (발이 아니라 손가락일까) 찾아오지 않는 한은 이곳에 운영자가 글을 올렸는지 사진을 올렸는지 아님 블로그가 망했는지 운영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방문객의 능동성을 시험하는 블로그는 점차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사람들의 블로그는 또 그렇지만도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운영하는 이 작은 블로.....


여기까지 쓰다가 학교 컴퓨터에서 에러가 발생해버렸다. 지금은 도메인이 만료되어서 기존의 주소로는 접속할 수 없지만 방금 3년치를 연장했으니 곧 다시 접속이 되겠지. 이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하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이제 여기에다가 무엇인가 많이 올리고 싶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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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3가 59의 2'

필름 현상을 맡기는 현상소 옆에 낡은 건물이 한 채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서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은 한자가 섞인 낡은 문패가 붙어 있었다. 아마 오십년 전만 해도  흔한 문패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미 '옛 것'이 되어버렸다. 몇 년 후에는 이 오래된 건물도, 이 낡은 문패도, 다 사라지고 없겠지.

아쉽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그 흔적을 남긴다.
존재의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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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하루 방문자가 몇 십명씩이나 된다. 어제 방문자는 무려 60명이다. 60명. 6명도 아니고 60명이라니.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후미진 곳까지 들어와 보는 걸까? 흔적이라도 좀 남기고 가면 좋을텐데. 정말 궁금해서 그런다. 내가 관심을 받고 싶다는 게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도대체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은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 건지 궁금해서.

내일은 어쩌다보니 6시 반에 기상해야할 판이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생을 해야하는 건가보다. 일어날 수 있겠지. 근데 추워서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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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작은 첼로와
작은 바이올린과

나무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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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복구

도메인이 복구되었다. 하면 금방 되는 일을 몇 달을 미룬 건지 모르겠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세종 캠퍼스가 아닌 그 근처에 있는 홍익대학교 아무개 캠퍼스에 있는 국제연수원에서 하루 묵는 중이다. 핵 실험하시는 분들이 간만에 모여서 술판을 벌였길래 멋도 모르고 끼었다가 암울한 핵 실험의 미래를 깨닫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나까지 암울해진 것은 아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뿐. 난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무엇을 믿는 것일까? 하나님? 아니면 나의 능력? 혹은 둘 다?

일단 내일 하루가 더 남았다. 어쩌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아직 멀쩡하다. 알람을 해놓았으니 좀 자고, 내일 생각해보자. 아직은 오늘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http://www.littlehero.pe.kr/ 로 이곳에 다시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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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어느 날.


비가
한 방울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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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억


봄이 있었다.

벚꽃은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온기는 열기로 바뀌어 버린지 오래다.

그래도,

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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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여기도 드문드문 글을 쓰게 되었다. 바빠진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유가 좀 줄어들기는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서 귀찮다고나 할까.

아직 학교다. 집에서는 저녁먹고 오라고 문자가 왔다. 다행히도 저녁 약속이 있다. 하지만 저녁은 아직이다. 어디로 갈까나. 고민되는 순간이다. 후배 녀석이 내려와야 갈텐데, 301동은 역시나 먼 세상이다.

응집물질물리1 숙제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다. 오늘 시작했는데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라 조금만 더 하면 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내일 챔버팀 연습 때 필요한 곡들을 편곡하는 일인데 오늘 집에 들어가서 끝내야 한다. 아마 지금 한 잔 할텐데 정신 차리고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

사진을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아직 리눅스는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얼마 전에 AE-1으로 찍은 사진들을 인화했다. 필름을 넣은지 1년이 넘었던 터라 사진이 잘 나올지 어떨지 내심 불안했지만 다행히 잘 나왔다. 대충 보니까 재작년 겨울부터 찍은 사진들이다. 그렇게나 오랫동안 묻혀진 카메라였던가. 어쨌든 사진들 색감이 너무 좋다. 디카에 비해서 따뜻한 느낌이고 집에 있는 포토 프린터로 인쇄해 놓고 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집에 가서 몇 장 올려야 할 것 같다. 인화 이후에 AE-1에 다시 필름을 한 통 집어 넣었다. 이제까지 후지필름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뭐더라... 노란색 이었는데, 맞다 코닥이다. 코닥 필름으로 찍게 되었다. 학교 벚꽃을 몇 장 찍었고 이것저것 빨리 찍어보려 한다. 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문제는 ISO가 고정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어두울 때는 못 찍는게 단점이다. 빨리 찍고 현상해야지.

후배는 연락이 없다. 역시 301동은 멀다.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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茫茫大海(망망대해)



바다, 바다, 그리고 바다
태평양(太平洋)은 문자 그대로 넓고 평평했다.

일본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초시(銚子)의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다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일까'하는 오래된 질문을
하지만 결코 풀리지 않는 질문을
되새긴다.

2011년 2월 6일, 일본 치바현 초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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